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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 시대 준비하라" 경고

이란 군사령부, 호르무즈 선박 공격 지속하며 국제사회 위협...금융망 타격 예고
IEA 역대 최대 전략유비축유 방출 추진...에너지 공급망 70년대 이후 최악
이스라엘·미국 공습 속에서도 이란 저항 지속...모즈타바 하메네이 부상설 확인
전쟁 장기화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유가 폭등 가능성에 세계 경제 '촉각'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란 분쟁 속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된 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공습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란 분쟁 속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된 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공습했다. 사진=로이터
이란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에너지 공급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 "유가 200달러 시대 올 것" 경고와 함께 금융 보복 예고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사령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는 "국제사회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정하게 만든 지역 안보에 달려 있다"고 미국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란 측은 자국 은행이 공격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및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전 세계 은행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졸파카리 대변인은 중동 지역 주민들에게 "은행 건물에서 1,000m 이상 떨어져 있으라"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선박 14척 피격 및 에너지 대란


현재 세계 석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봉쇄로 마비된 상태다. 이날 태국, 일본, 마셜제도 국적의 상선 3척이 추가로 공격받으면서 전쟁 발발 이후 피격된 선박은 총 14척으로 늘어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권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흐르는 3주일 치 물량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란 지도부 건재...모즈타바 하메네이 경상 확인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부의 저항 의지는 여전하다. 테헤란에서는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등의 장례식이 대규모로 치러졌으며, 후계자로 지목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쟁 초기 공습으로 경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내부적으로 이란의 현 체제가 이번 전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시간 제한 없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에 미칠 파열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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