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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주가 반등, 저가 매수 기회인가…”선별적 접근 필요”

앤트로픽 등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돈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2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트로픽 등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돈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2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는 공포로 폭락했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조심스러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IBM은 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 시장 약세 속에서도 2% 넘게 오르며 사흘 내리 오름세를 탔다.

그동안의 과도한 낙폭을 감안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선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등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가 공개되면서 소프트웨어 구독서비스(SaaS)는 더 이상 필요 없어질 것이란 공포로 폭락했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이란 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세일즈포스, 어도비, 팔란티어 등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확장 기술 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5일 2% 넘게 상승했다.

3월 들어 나흘 내리 상승세를 탔다. 상승률이 8.3%가 넘는다. 지난달 23일 이후로 기간을 확대하면 상승률은 15%에 육박한다.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AI 에이전트들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공포로 질렸던 이 업종에 다시 화색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AI에 잠식돼도 일부는 살아남을 것이란 기대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진짜 승자 가려내야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상승세를 믿고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무턱대고 사들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투자은행 니덤의 조시 라일리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가 AI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서 그 충격이 조만간 시장을 덮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이 업종에서 선별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 분기 안에 승자와 패자가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일즈포스 등의 범용 소프트웨어가 갖는 비효율성이 AI로 갈아타는 주된 동기 가운데 하나로 작동할 전망이다.

퀀트 자산운용, 자문사인 IDX 어드바이저스최고투자책임자(CIO) 벤 맥밀런은 자사가 사용하던 세일즈포스 제품 상당 부분을 정리하고, 대신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가 강력한 성능을 내는 것은 맞지만 금융 데이터 등을 정교하게 분석하려면 맞춤형 설정 등을 해야 해 비용이 치솟기 때문이다.

AI 추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엔비디아의 범용 AI 칩 의존도를 일부 낮추고, 브로드컴과 협업을 통한 맞춤형 AI 칩으로 갈아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세일즈포스 VS IBM


AI 에이전트 부상으로 위협받는 종목들로는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나 오픈AI 같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AI로 무장한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자판기 역할을 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게 생겼다.

반면 AI가 시장을 확대해도 단기간에 교체가 어려운 분야에서는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팔로알토 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같은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다. 이들은 정교한 방화벽과 고도의 기술로 무장해 AI로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점도 매력적이다.

IBM도 유망 종목 가운데 하나다.

IBM은 MS, 오라클과 더불어 가장 안전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소프트웨어 종목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AI 플랫폼인 ‘왓슨x’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또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권의 IBM 소프트웨어 솔루션 의존도 역시 높다.

IBM은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맡는 곳이어서 AI 인프라 확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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