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위안화, 미 국채 보유 제한설에 2023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

달러 약세·중국 자본 유입 겹쳐 달러당 6.91위안까지 올라
미 달러 분산 가속 신호에 중국 통화 전략 전환 가능성 부상
중국 베이징 시장에서 한 고객이 100위안 지폐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시장에서 한 고객이 100위안 지폐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가 미 국채 보유 제한설이 불거진 가운데 달러 대비 2023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함께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겹치면서 위안화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중심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의 금융 및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중국 당국이 자국 은행들에 미 국채 보유를 제한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위안화가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역내와 역외 위안화 모두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6.91위안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미 국채 보유 제한설과 달러 약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이는 달러 자산에 대한 글로벌 분산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에서의 이탈 가능성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위안화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본 유입과 위안화 수요 확대

위안화 상승은 달러 약세뿐 아니라 중국 자산으로의 자본 유입 증가에 힘입은 측면도 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대한 비중을 다시 늘리면서 위안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본 환류는 위안화에 구조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을 지속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인민은행의 강한 위안화 용인 기조

중국 인민은행이 과거보다 강한 위안화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위안화 강세를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통화 정책 운용에서 환율 안정과 금융시장 개방 사이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 분산 흐름과 중국 통화 전략


이번 위안화 강세는 단기 환율 변동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미 국채 보유 제한설이 사실로 굳어질 경우, 중국의 외환 운용과 통화 전략이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변화가 위안화의 중장기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