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지출 최대 1850억 달러로 확대...AI 인프라 주도권 노려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4분기 매출이 1138억3000만 달러로,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14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도 2.82달러로, 예상치인 2.63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176억6000만 달러로 스트리트 어카운트 예상치인 16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3억8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118억4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트래픽 획득 비용(TAC)은 165억9000만 달러로 추정치(162억 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또한 올해 자본지출(CapEx)을 1750억~1850억 달러 범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95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자, 2025년 지출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들이 오픈AI 등 경쟁사의 챗봇 대신 여전히 구글 검색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회사는 자사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성능을 빠르게 개선하고 이를 제품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의 특화 AI 칩을 최대 100만 개까지 앤트로픽에 공급할 예정으로 AI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제미나이가 애플 아이폰의 시리에 탑재될 AI 서비스 제공자로도 참여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사업과 검색 광고 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95% 하락했으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상승 중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