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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가 있다면 어디에?"…월가 고수들, 'AI 인프라·에너지·방산' 찍었다

'M7' 쏠림 경고 속 AI 실물 인프라·비상장 자산으로 자산 재편 가속
인플레이션 방어 위해 '배당 성장주' 주목…금·가상자산 등 대안 자산도 전략적 배분
자산관리 전문 금융기관인 다이너스티 파이낸셜 파트너스는 현시점에서 100만 달러를 투자할 최적의 투자처로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위산업을 지목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자산관리 전문 금융기관인 다이너스티 파이낸셜 파트너스는 현시점에서 100만 달러를 투자할 최적의 투자처로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위산업을 지목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자산관리 전문 금융기관인 다이너스티 파이낸셜 파트너스(Dynasty Financial Partners) 소속 금융 전문가 5인은 현시점에서 100만 달러(145000만 원)를 투자할 최적의 투자처로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위산업을 지목했다.
배런스는 지난 3(현지시각) 다이너스티 파이낸셜 네트워크 내 주요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산 배분 전략과 인플레이션 방어책을 설문한 결과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기술주 편중 위험을 경계하면서도 AI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인프라와 실물 자산인 부동산, 금 등으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했다.

"기술주 덜고 에너지 채워라"…배당 성장주로 인플레이션 방어


매트 프라이스 클리어 트레일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은퇴 후 목표 수익률인 '가족 지수(Family Index Number)'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 5%를 목표로 할 때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0%, 부동산 5%의 비중을 추천했다.

프라이스 CEO"지난 몇 년간 기술주 비중을 높게 유지했으나 최근 이를 줄이고 있다""현재 가장 선호하는 부문은 에너지"라고 밝혔다. 특히 해마다 배당금을 늘리는 '배당 성장주'와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수익을 분배하는 마스터 합자회사(MLP)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이는 물가 상승기에도 계약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 은퇴 자산의 구매력을 보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분석이다.

'매그니피센트 7' 너머를 보라…AI 인프라와 비상장 시장 주목


팀 하더 쿼션트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S&P 500 지수가 소수 대형주에 과도하게 쏠린 현상을 경계했다. 그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이외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AI 투자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소형주나 해외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집중도를 관리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I 열풍의 실질적인 수혜가 하드웨어와 기반 시설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라이언 페럴 트리톤포인트 웰스 어드바이저는 "AI 도입의 핵심인 데이터 센터, 전력 생산, 전력망 현대화, 냉각 시스템 등 물리적 구축을 지원하는 비상장 인프라 자산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25%를 대체투자에 할당하고, 규제 환경이 우호적인 금융 부문에서도 기회를 엿볼 것을 권했다.

금과 비상장 주식으로 위험 분산…가상자산은 선별적 접근


닉 홀루타 다이너스티 파이낸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물 자산인 금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울타리이자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들이 상장을 늦추는 추세에 맞춰 비상장 주식이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홀루타 매니저는 올해 주식이 채권보다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AI, 전력, 은행, 방위산업을 핵심 투자 주제로 꼽았다.

전통적인 방식의 투자를 선호하는 브라이언 게이틀리 안키라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 역시 주식을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최선의 수단으로 꼽았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최근의 가격 변동성을 활용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에 분할 매수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AI' 시대의 자산 배분 전략


월가 전문가들의 제언을 종합하면, 올해 투자 전략의 핵심은 'AI의 확장''리스크 분산'이다.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열풍을 넘어 전력과 건설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함에 따라 관련 인프라 자산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대형주에 대한 집중도가 역사적 고점에 달했다는 점은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연착륙 여부에 따라 자금이 기술주에서 가치주나 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3~5% 수준의 현금을 확보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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