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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근처 드론 격추로 고조되는 미-이란 긴장...이란, 미 선적 유조선에도 위협

USS 아브라함 링컨 항모에 '불분명한 의도'로 접근한 이란 무인기 요격...샤헤드 계열 기종
미 행정부, 이란 무인기 격추에 대해 "자위권 행사"...이란 정부, "정찰 임무 수행" 반박
같은 날 혁명수비대 무인기·무장선박, 스웨덴 유조선도 위협...미군 "공격적이고 비전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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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이 대형 함대와 함께 항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해 링컨 항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Armada)'를 중동으로 급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이 대형 함대와 함께 항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해 링컨 항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Armada)'를 중동으로 급파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아브라함 링컨이 지난 2월3일 아라비아해를 항해하던 중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drone) 한 대가 항모로 접근했다. 이에 미국 중앙사령부는 항모와 승조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F-35C 전투기를 출격시켜 해당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은 항공모함과 관련 전력에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무인기는 이란의 샤헤드 계열로 분류되는 기종인 샤헤드-139로, 불분명한 의도로 항모에 접근했다는 것이 미군 중앙사령부의 설명이다. 미군은 이번 조치가 국제 해역에서 자위권에 따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유조선 위협과 대응


드론 격추 사건과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으로 보이는 소형 무장 선박과 또 다른 무인기가 국제 해역에서 미국 선적 유조선에 접근해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조선은 명칭이 스테나 임페러티브로 선사는 스웨덴 해운사인 스테나 벌크로 알려졌다. 이란의 무장 선박과 또 다른 무인기가 접근할 당시 미 해군 구축함과 미 공군 지원 전력이 함께 호위하면서 이 유조선이 안전하게 항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미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행동을 “공격적이고 비전문적”이라고 비판하면서 국제수역에서의 위협적 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적 협상 여지는 유지


이 같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협상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양측이 참여하기로 했던 다자간 회담은 일정과 장소를 놓고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논의 범위에 관해서도 의견 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 모두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동 정세와 국제적 반응


이번 사건은 이란과 미국 간의 핵과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시점에서 발생해 국제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번 무인기 격추가 국제법에 따른 자위권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란은 자국 무인기의 행위를 정찰 임무 수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동과 유럽 각국 정부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이 양측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외교적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분수령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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