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比 0.4% ↑
사과 19.8%·감귤 12.9% 올라
사과 19.8%·감귤 12.9% 올라
이미지 확대보기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먼저 반응하고,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로 전이되는데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오르고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고환율로 인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보다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0.4%)과 10월(+0.3%), 11월(+0.3%) 이어 4개월째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뜻한다. 소비자물가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수라면 생산자물가는 기업의 비용증가, 즉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품목마다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보조지표로 전년동월대비 수치를 활용한다.
최근 1년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월 0.6% 오른 뒤 2월과 3월에는 각각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후 4월(-0.2%)과 5월(-0.4%) 하락했지만 6월(+0.1%)과 7월(+0.4%) 두 달 연속 상승했다. 8월에는 SK텔레콤이 고객 휴대전화 요금을 인하한 영향으로 0.1% 하락했지만 9월(+0.4%) 재차 상승한 뒤 4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8%) 및 축산물(1.3%)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은 3.4% 올랐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 1차금속제품(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6%) 및 하수처리(2.3%)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금융및보험서비스(0.7%) 등이 상승해 0.2%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사과(19.8%), 감귤(12.9%), 기타어류(13.2%), D램(15.1%)등의 상승폭이 컸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1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