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은 오히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준은 금리를 즉시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하지만 최근에는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이후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워시는 금리 인하에 비교적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 유가 상승이 변수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95.70달러(약 1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 가격뿐 아니라 운송 비용 증가를 통해 식품과 기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비료 운송의 주요 통로이기도 해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올해 12월 2.9%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 상승률은 2%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춰 잡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