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가팩토리서 자체 조립 재개... ‘18개 파워 존’ 설계로 음영 효율 극대화
솔라시티 인수 후 10년 만의 약속 이행... “미국산 프리미엄으로 시장 공략”
솔라시티 인수 후 10년 만의 약속 이행... “미국산 프리미엄으로 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14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온라인 구성기를 업데이트하고 뉴욕 기가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한 고효율 태양광 모듈 'TSP-420'을 공식 공개했다.
이는 2024년 태양광 배치 수치 보고를 중단할 정도로 위축됐던 사업 부문에서 나온 보기 드문 '생존 신호'로 풀이된다.
◇ ‘메이드 인 뉴욕’의 부활... 버팔로 공장 본연의 역할 복귀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상징성은 생산지에 있다. TSP-420의 데이터시트에는 "지구의 인간이 자랑스럽게 제작했으며,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조립됨"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이는 테슬라가 외부 제조사의 제품에 상표만 붙이던 '화이트 라벨'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설계 모듈 생산을 본격적으로 재개했음을 의미한다.
뉴욕 기가팩토리는 과거 파나소닉이 철수한 이후 주로 슈퍼차저 부품 생산과 오토파일럿 데이터 라벨링 작업에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생산 재개로 기가팩토리는 서반구 최대 태양광 공장이라는 본래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됐다. 다만 '조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태양전지(Cell)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패널 조립 공정을 현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 혁신 기술 ‘18개 파워 존’... 음영 환경서 출력 유지
이 기술을 통해 패널의 일부분이 나무나 굴뚝의 그림자에 가려지더라도 나머지 구역에서 최대한의 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싱글 셀 설계나 테슬라 특유의 맞춤형 스트링 레이아웃이 적용된 결과로 보고 있다. 또한, 솔라시티 인수 당시 확보한 'Zep' 기술 기반의 레일 없는 장착 시스템을 통합해 지붕 밀착도를 높이는 '미니멀리스트 미학'을 구현했다.
◇ 전략적 요요? 설치 인력 확보가 관건
테슬라의 이번 행보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지난 2년간 내부 설치 팀을 대폭 감축하고 제3자 인증 설치업체(Certified Installers)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해 왔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프리미엄 미국산 패널을 제3자 업체에 판매해 하드웨어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질지, 아니면 다시 내부 설치 인력을 확충해 수직 계열화를 강화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설치 업체들에 프리미엄 독점 하드웨어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후자의 전략이 유력해 보인다.
테슬라의 태양광 전략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번 TSP-420 출시는 에너지 저장 장치(Powerwall)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테슬라 에너지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