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독립성 훼손돼선 안 돼”…형사 수사 국면 속 국제 금융계 파장
이미지 확대보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해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등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연방준비제도 시스템과 제롬 파월 의장에 전적인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수장들은 이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가 봉사하는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및 경제 안정의 핵심 축”이라며 “법치와 민주적 책임에 대한 충분한 존중 속에서 그 독립성이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파월 의장이 “책무에 충실하며 공익에 대한 확고한 헌신과 함께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아울러 “그는 우리에게 있어 존경받는 동료이자, 함께 일해 온 모든 이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 성명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브라질,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들도 서명자로 참여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11일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부의 25억 달러(약 3조6800억 원) 규모 개보수 사업과 관련한 의회 증언을 둘러싸고 연방 검찰이 형사 수사에 착수했음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아온 파월 의장은 이번 수사가 대통령이 원하는 속도와 폭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데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영상 성명을 통해 “형사 기소 위협은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기보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기준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 온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 결과가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기반해 계속해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느냐, 아니면 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박이나 위협에 의해 좌우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