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플릿 스페이스, 퀘벡 지역서 최대 3.3억 톤 규모 잠재 매장지 발견
AI와 나노위성 결합한 ‘엑소스피어’ 플랫폼… 지하 7km까지 3D 이미지 구현
AI와 나노위성 결합한 ‘엑소스피어’ 플랫폼… 지하 7km까지 3D 이미지 구현
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SlashGear) 등 주요 기술 매체에 따르면, 호주의 우주 기술 기업 플릿 스페이스(Fleet Space)는 AI 위성 관측을 통해 캐나다 퀘벡주에서 대규모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지표면 아래 7km까지 꿰뚫는 AI 위성의 눈
플릿 스페이스는 ‘시스코 리튬 프로젝트(Sisko Lithium Project)’의 일환으로 퀘벡 내 41,000헥타르 이상의 지역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최대 3억 2,900만 톤의 리튬 광물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 탐사 지역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플릿 스페이스의 ‘엑소스피어(Exosphere)’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지상에 설치된 고감도 센서와 저궤도 나노위성 군을 연결하여 작동한다.
지상 센서가 지진, 자기, 전기, 지질, 중력 데이터를 수집하면 위성이 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모델링한다.
이 시스템에 탑재된 센서는 업계 표준보다 10배 더 민감하며, 지하 최대 7km 깊이까지 선명한 3D 지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엑소스피어의 AI는 과거의 시추 데이터와 수백 건의 지질 조사를 학습하여, 복잡한 암석층 사이에서 리튬이 포함된 ‘페그마타이트’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 탐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북미 공급망의 '게임 체인저'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미국과 캐나다에 중대한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 리튬 공급은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리튬 삼각지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공 공정은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이번 발견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진다면 북미 지역은 배터리 원자재 자급자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 ‘발견’이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플살라 대학교 지구과학과의 보고서에 따르면, 광물 탐사 프로젝트가 실제 생산 광산으로 전환될 확률은 1,000분의 1 미만이며, 발견부터 채굴까지는 보통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플릿 스페이스 측은 “AI는 탐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시추 성공률을 개선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원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을 정확히 타격하여 귀중한 시간과 자본을 절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퀘벡의 거대 매장지가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실제 ‘화이트 골드’의 보고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배터리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