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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새해 첫 거래서 주가 급등…’엔비디아 모멘트’ 왔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2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모멘트'를 맞았다는 기대 속에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2일(현지시각) '엔비디아 모멘트'를 맞았다는 기대 속에 폭등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인공지능(AI) 붐 속에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AI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만드는 마이크론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239% 폭등한 주가가 올 첫 거래에서 9% 넘게 폭등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지난 수년 폭등세를 기록한 것처럼 마이크론도 이제 수년 간의 주가 폭등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엔비디아 모멘트’가 마이크론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날 마이크론은 10.51% 폭등한 315.42달러로 마감했다.

목표가 상향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주가 폭등 방아쇠를 당긴 것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담긴 분석노트였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마크 리는 이날 오전 나온 분석노트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3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리는 2주 전 마이크론이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당시 마이크론은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비 56% 급증한 136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75% 폭등한 4.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론이 올해에도 디램(DRAM) 가격을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라면서 AI 데이터센터 붐이 디램 수요를 끌어올리겠지만 공급 확대는 시간이 필요해 수급 차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번스타인의 리는 2회계분기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이 디램 가격을 20~25% 인상했다고 밝힐 것이라면서 디램 반도체 가격은 올해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모멘트


주식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에 ‘엔비디아 모멘트’가 왔다는 분석들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AI 산업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수직 상승한 것처럼 마이크론 역시 가파른 실적과 주가 상승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었던 2023년처럼 마이크론의 HBM 역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완판에 이어 이미 2026년 생산 물량까지 다 팔렸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완벽한 공급자 시장이 돼 공급자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는 뜻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이제 AI 필수 부품이 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마진율도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1년 17%포인트 이상 높아져 지난 회계분기에 57%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됐던 것과 비슷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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