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5시 동해상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미지 확대보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이자리에서 지난 10월 말 미국의 승인을 받은 한국 핵추진 잠수함 계획에 대해 "주권 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딸 김주애 등과 더불어 8700톤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담당자들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턴과 합의한 한국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조선반도의 불안정을 야기시킬 것"이라며 "우리 국가 안전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 행위인 만큼 반드시 대응해야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추진 잠수함 보유와 수중 발사 핵 전략무기 확보를 국방력 발전 핵심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고 최정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군 당국 또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회의 종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한국에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선언했으며 지난달 13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나선다는 계획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북한은 핵잠수함 관련 발표 외에도 지난 24일 동해상에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4일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17시 경 함남 선덕 일대에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수 발을 포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