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간펑 "내년 리튬 수요 40% 폭증" 전망, 中 리튬 선물 9% 급등
앨버말 CEO "AI 투자 증가로 북미 리튬 수요 150%↑…2030년까지 2.5배 성장"
모닝스타 "리튬, 공급 과잉 딛고 톤당 2만 달러 전망"…앨버말 여전히 저평가 진단
앨버말 CEO "AI 투자 증가로 북미 리튬 수요 150%↑…2030년까지 2.5배 성장"
모닝스타 "리튬, 공급 과잉 딛고 톤당 2만 달러 전망"…앨버말 여전히 저평가 진단

앨버말의 주가 상승은 세계 최대 리튬 금속 생산업체인 간펑 리튬 그룹(Ganfeng Lithium)의 회장이 내년에 배터리 금속 수요가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앨버말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2.22% 상승한 117.7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간펑의 리량빈 회장은 중국 탄산리튬 시장 가격이 톤당 15만 위안(약 2만 1,000 달러)을 넘어, 심지어 20만 위안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발언에 힘입어 광저우 선물거래소의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9만 5,200위안(약 1만 3,400달러)으로 9%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데이터센터와 AI, 리튬 수요 증가의 '숨겨진 주역'
최근 리튬 가격 회복에는 공급과 수요 요인 모두가 기여하고 있지만, 특히 데이터센터와 AI 투자 증가가 새로운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앨버말의 켄트 마스터스(Kent Masters)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전 세계 리튬 소비량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전기차와 전력망 저장 장치 모두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고정형 저장 장치에 대한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105% 증가했는데, 마스터스 CEO는 이 중에서도 북미 지역이 약 150%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의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와 AI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 수요와 전력망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앨버말은 고정형 저장 장치에 대한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리튬 가격 톤당 2만 달러 전망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애널리스트 세스 골드스타인(Seth Goldstein)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확충이 공급 과잉 기간을 끝내고 "시장을 다시 균형 상태로 되돌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리튬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약 50% 높은 톤당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스타인은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리튬 배터리 저장 장치의 수요를 간접적으로 크게 증가시킬 "새로운 사용 사례"라고 언급했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앨버말 등은 모두 여전히 "매력적이고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