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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시장, 신흥국선 애플·선진국선 삼성 ‘우세’

전세계 성장세 둔화 속 양강 구도 뚜렷…5G 리퍼폰 비중 급증
애플 아이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리퍼브(리퍼)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리퍼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에서 성장세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선진국 시장 성장률은 1%에 머문 반면, 신흥국 시장은 4% 늘었다.

특히 애플은 신흥 시장에서 12%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은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이 4%포인트 올랐으나 전체 시장 둔화 탓에 성장 폭은 제한적이었다.

상반기 리퍼폰 시장에서는 5G 스마트폰 비중이 57%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 13·14 시리즈, 갤럭시 S 시리즈 등 최신 모델 수요는 선진 시장에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이익률이 낮아지고, 공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중고폰 수입국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기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미수리 중고폰(As-Is) 판매를 늘리는 추세이며, 상반기 미수리폰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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