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등록된 외국인 숫자 10년 사이 70%↑
BNK부산은행, 언어의 장벽 해소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AI 번역 채팅 서비스 제공
BNK경남은행, 여러 조직들과 협약 통해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전북은행, 틱톡과 협업 통해 외국인 고객 확대
BNK부산은행, 언어의 장벽 해소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AI 번역 채팅 서비스 제공
BNK경남은행, 여러 조직들과 협약 통해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전북은행, 틱톡과 협업 통해 외국인 고객 확대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외국인 신용대출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금융접근성 향상과 맞춤대출 등으로 외국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대학 내 영업소와 외국인 주민 밀집지역에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특화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안착할 수 있게 맞춤형 금융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15일부터 부산지역 대학 내 영업소와 외국인 주민 밀집지역 등 총 13개 영업점에 ‘BNK부산은행 외국인 서포터즈’를 배치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김해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고객 특화점포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언어의 문제 없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번역 채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새 학기에는 지역 주요 대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주 찾는 영업점에는 외국인 유학생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융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금융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송금 수수료 인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K경남은행은 다양한 조직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11일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광역비자 입국 외국인 근로자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원활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와줄 계획이다. 또 경남은행은 지난 6월에 영업점 5곳에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를 설치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데 힘을 썼다.
전북은행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TikTok)’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전북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부산 사상역 인근에 '부산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해 전북은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향상했다.
지방은행들은 금융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외국인 맞춤상품들을 통해 외국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그리고 JB금융그룹의 전북과 광주은행 모두 기존 시중 은행들과는 다르게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들을 운용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올해 말까지 외국인 대상 대출 잔액을 1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해 외국인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청 2024년 기준 국내 시·군·구에 등록된 외국인 숫자는 148만8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이며 10년 사이 약 36%가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의 경우 등록 외국인 인구수가 10년 동안 약 70% 증가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