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 UI 8' 공식 버전 업데이트…모델·지역별로 순차 확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 UI(One UI) 8 업데이트에 나선다. 강화된 보안성능과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One UI 8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One UI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One UI 8은 보안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은 갤럭시의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 '에서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각 앱이 자신의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안성능을 끌어올렸다.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기기가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 처리하고 연결된 갤럭시 기기에 알림을 보내 사용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보안 Wi-Fi'에 신규 탑재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은 공공 Wi-Fi와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도 높은 보안 성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확대됐다. One UI 7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나우 바'는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의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추가로 보여준다. '나우 브리프'는 △교통 상황 △주요 알림 △헬스 등 더 많은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AI성능도 강화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기존의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지원한다. 화면에 원을 그리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은 게임에서도 지원돼 사용자는 게임을 하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검색할 수도 있다. 실시간 번역 기능은 상하 스크롤과 페이지 이동 시에도 번역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One UI 8은 갤럭시Z 시리즈 등 다양한 폼팩터에 최적화된 기능도 지원한다. 'AI 결과 뷰'는 AI를 통해 생성된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플로팅 보기와 분할 화면으로 표시해준다. 드래그 앤 드롭을 활용하면 AI로 생성된 결과물을 간단히 메모, 메시지 창 등으로 옮겨 메시지 추가 작성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기 어시스트와 글쓰기 어시스트는 메모와 이미지를 손쉽게 옮기고 편집할 수 있어 창작 과정을 한층 매끄럽게 만든다. 영상과 음성 앱 내 추가된 토글은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지원해 간편하게 자동으로 수정된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Z플립은 플렉스윈도우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강화된 플렉스윈도우 꾸미기 옵션 등을 활용해 플렉스윈도우 배경화면 교체, 이모지 월페이퍼 등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시계는 배경화면에 맞춰 시계 숫자의 형태가 달라지고 인물이나 동물의 윤곽에 따라 자연스럽게 위치하게 된다. 이외에도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 △통화 중 자막' 기능 △통역 기능 등 다채로운 기능도 제공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