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2490명 가운데 3만6208명이 참여해 투표율 85.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만9166명이 찬성, 1만6950명이 반대해 찬성률은 52.9%로 집계됐다.
노사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50%+700만 원 △하반기 위기 극복 격려금 100%+150만 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 원+주식 30주 △노사 공동 현장 안전 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통상임금 일부 확대 적용 등이다.
교섭은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에 타결됐다. 이 과정에서 9월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 협상 마무리에 따라 그룹 계열사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조는 5차 교섭이 결렬돼 오는 9월 19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 노조도 사측 제안 불충분을 이유로 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