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완만”

CNBC에 따르면 리더 CIO는 12일(현지시각) 고객 메모에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하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및 다수의 산업에서 나타나는 생산성 향상 흐름과 더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하는 2024년 9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며 단행했던 대폭 인하와 유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더의 언급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계절 조정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간 0.2%, 연간 2.7% 상승하며 다우존스 전망치(연율 2.8%)를 밑돈 직후 나왔다.
리더 CIO는 이달 초 공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신호가 확인된 이후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블랙록은 현재 3조1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자산을 운용 중이다.
그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지난 몇 달간보다 다소 강했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낮았다”면서 “특정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최근 몇 년보다 낮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0%)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