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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세 불안 완화에 이틀째 주가 급등…목표주가 상향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미국 투자 계획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미국 투자 계획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7일(현지시각)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 5.09% 급등했던 애플은 이날도 3%가 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날 애플의 미국 내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상승했던 주가는 장이 끝난 뒤 애플이 4년에 걸쳐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생산하기로 약속한 기업들에는 관세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애플의 관세 우려가 완화된 것이 7일 주가 연속 상승세로 이어졌다.

전날 5% 뛴 애플은 이날은 6.78달러(3.18%) 급등한 220.03달러로 올라섰다.

관세 불안 해소하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5000억 달러였던 투자 규모를 6000억 달러로 1000억 달러 늘린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했다. 투자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미국에 수입하는 반도체에 100% 관세를 물린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애플에도 타격이 되는 악재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규모 미국 투자로 자신을 기쁘게 한 애플에 일종의 면책특권을 줬다.

그는 “애플 같은 기업들에 희소식이 있다”면서 “만약 미국에 (설비를) 짓고 있거나 아니면 그러기로 약속했다면, 의심할 바 없이 어떤 (관세)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애플 제품 대부분은 현재 미 정부가 특정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관세를 임시로 면제받고 있다. 이 조사가 끝나면 그러나 막대한 관세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그렇지만 트럼프의 6일 발언은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만약 관세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해진다고 해도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애널리스트 웜지 모핸은 6일 밤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관세 충격을 대부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이 이번에 미국 투자를 1000억 달러 더 늘리기로 결정한 터라 트럼프가 애플이 부담할 관세를 면제하거나, 아니면 일부 삭감해줄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모핸은 이날 애플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특히 이번 조처로 관세 부담이 작아진 애플이 관세를 내야 하는 경쟁사들을 더 압박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코어의 아미트 다랴야나니 애널리스트도 전날 밤 분석노트에서 백악관 회동이 애플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를 둘러싼 불안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다라야나니는 애플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더불어 목표주가로 25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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