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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세계 기본 관세 15~20% 범위 될 것"… 4월 발표 10%보다 '대폭 인상' 시사

영국 스타머 총리와 회동서 밝혀… "별도 무역 협정 없는 국가에 일괄 관세 부과" 방침
"200건 거래 다 못 해, 미국서 사업하려면 비용 지불해야" 강경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백악관 행사에서 대대적인 무역 관세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백악관 행사에서 대대적인 무역 관세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의 기본 관세율이 15%에서 20% 범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했던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10%의 기준 관세에 비해 대폭 인상된 수치여서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별도의 무역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15~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200건에 달하는 모든 무역 거래를 개별적으로 성사시킬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나머지 지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그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언은 글로벌 무역 환경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별도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은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해 더 높은 관세 부담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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