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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25일 개막… 글로벌 화훼 산업 허브 도약

전 세계 25개국 참가·1억 송이 전시… 수출 상담·바이어 유치 등 ‘비즈니스 성과’ 집중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포스터. 이미지=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포스터. 이미지=고양시
국내 유일의 화훼 산업 전문 박람회인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17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1997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총 28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 약 1억 송이의 꽃이 조성되어 세계 화훼 산업과 문화의 흐름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화훼 산업의 국제 교류와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약 20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예상 계약 규모는 23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KOTRA의 해외 바이어 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출상담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고, 박람회 기간 중 ‘비즈니스 데이’를 별도로 운영하여 온·오프라인 일대일 상담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관람형 축제를 넘어, 국내 화훼 산업의 유통과 수출, 품종 개발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고양시가 세계적 화훼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실내외 전시를 통해 산업성과 문화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야외 공간에는 10m 높이의 대형 조형물 ‘황금빛 판다’가 설치된 주제정원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가족 정원, 고양시민이 직접 조성한 가든쇼, 허브를 활용한 힐링 정원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전시가 이어진다. 특히 고양시 300여 개 화훼 농가가 생산한 200여 종의 지역 화훼류로 꾸며진 로컬가든은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장미를 만날 수 있는 장미원(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장미를 만날 수 있는 장미원(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시

실내 전시관에는 국내외 우수 품종과 희귀 식물들이 대거 전시된다. ‘숨 쉬는 실내정원’은 20m 높이의 수직 정원과 열대우림 분위기를 연출한 수평 정원으로 구성되며, 플라워 디자인과 플랜테리어 산업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국, 헝가리, 덴마크 등 세계적인 화예 작가들의 초청 작품전이 마련돼 글로벌 화훼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는 각종 경진대회와 화훼예술 콘테스트도 열려 산업 종사자들과 예비 종사자들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겨룬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행사와 관광 요소도 풍성하게 갖췄다. 일산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김용준이 개막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테마공연과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수상꽃자전거 체험, 한국 전통 화예 강연, 식물상담소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플라워마켓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화훼류와 농산물을 판매하고, 특산물과 소품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펼쳐지는 일산호수공원 전경(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펼쳐지는 일산호수공원 전경(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진=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은 인근 킨텍스, 현대백화점, CJ라이브시티 등 대규모 MICE 및 유통시설과 연계돼 박람회 방문객의 소비·체류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GTX-A 킨텍스역 개통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은 외지 관람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람회 입장권은 고양시민은 20일까지, 일반 예매는 24일까지 온라인에서 할인 예매가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자는 현장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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