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폭등세가 하루 만에 끝이 났다.
뉴욕 주식 시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폭락세로 돌변했다.
전날 폭등세를 크게 까먹었다.
테슬라는 7.3% 폭락했고, 엔비디아는 5.9%, 애플은 4.2% 폭락하는 등 M7 빅테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만선을, 나스닥 지수는 1만7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014.79포인트(2.50%) 폭락한 3만9593.66으로 미끄러졌다. 전날 상승분 절반이 사라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8.85포인트(3.46%) 폭락한 5268.05, 나스닥 지수는 737.66포인트(4.31%) 폭락한 1만6387.31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18포인트(21.36%) 폭등해 40.80으로 치솟았다.
폭락세 속에서도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유일하게 0.21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10개 업종은 추락했다.
유틸리티 업종이 0.63% 하락해 낙폭이 1%에 못 미쳤을 뿐 9개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4.12% 폭락했고, 에너지 업종은 6.4% 폭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금융은 2.89%,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2.78%, 2.08% 하락해 낙폭이 2%대로 비교적 양호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2.61%, 3.05% 급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4% 넘게 폭락했다.
기술 업종이 4.55%, 통신서비스 업종이 4.14% 폭락했다.
M7 빅테크는 전날 폭등세를 접고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가 19.76달러(7.26%) 폭락한 252.44달러, 엔비디아는 6.76달러(5.91%) 폭락한 107.57달러로 추락했다.
애플은 8.43달러(4.24%) 급락한 190.42달러, 알파벳은 5.69달러(3.53%) 급락한 155.2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14달러(2.34%) 급락한 381.3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9.48달러(6.74%) 폭락한 546.29달러로 주저앉았다.
아마존은 9.88달러(5.17%) 급락한 181.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 제안 거부를 재고하라고 말해 폭등했던 U스틸도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가 하루 만에 말을 바꿔 미 철강산업이 외국에 팔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매각 가능성이 다시 사라지면서 US스틸은 4.27달러(9.46%) 폭락한 40.87달러로 미끄러졌다.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1달러(4.29%) 급락한 43.73달러, 포드는 0.36달러(3.79%) 급락한 9.1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