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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관세 여파로 올해 中 성장률 전망치 4.0%로 하향

2021년 11월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전쟁 여파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5%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또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에서 3.5%로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이날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부터 발효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뒤 나왔다.

골드만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중국 경제와 노동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은행은 또한 "중국 정부가 정책 완화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책금리를 60bp(0.6%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앞서 중국이 올해 정책금리를 4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골드만은 이어 "중국의 상당한 정책 완화 조치가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007년 A+로 등급을 상향 조정한 지 18년 만에 단행된 것이다. 피치는 중국의 재정 적자와 공공부채를 등급 강등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당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제시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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