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SOOP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플랫폼·콘텐츠·BTL 광고 사업의 강점에, 플레이디의 퍼포먼스 광고·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통합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이디는 2010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 및 온라인 커머스 광고 전문 기업으로, 광고 성과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하는 '퍼포먼스 광고'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광고를 운영하는 등 업계 주요 광고 대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SOOP은 기존 자회사인 음성광고·SNS 마케팅 전문 업체 '프리비알'과, 디지털 광고 및 UX/UI 디자인 역량 기반 광고 전문업체 'CTTD'와 함께 퍼포먼스 광고, 미디어 광고를 아우르는 통합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OOP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광고 및 마케팅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ad-tech)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시스템(DMP),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고객 데이터 분석 시스템(CDP) 등을 고도화 해 데이터 기반의 광고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SOOP은 스트리머와 협업해 굿즈 제작 및 판매 서비스를 도입하고, 광고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판매 전략을 최적화하는 등 커머스와 광고의 결합을 강화해오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디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광고-커머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우 SOOP CSO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성과 기반의 정교한 광고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라며 "플레이디 인수를 통해 양 사의 광고 분석·운영·기술력을 통합해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광고와 커머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광고주와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