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화웨이 런정페이 등 참석...5년 만의 대규모 기업인 회동
전문가들 "민간 투자 감소세 속 시진핑의 '위험한 베팅'"
전문가들 "민간 투자 감소세 속 시진핑의 '위험한 베팅'"

이날 CCTV 방송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화웨이의 런정페이, 샤오미의 레이쥔, BYD의 왕촨푸 등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왕후닝 정치협상회의 주석, 딩쉐샹 부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도 함께했다.
베이징 소재 정책연구기관 트리비움은 이번 회담을 "고위험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트리비움은 "시진핑이 친기업적 입장을 보여주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민간기업이 국가 의지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이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인 회동을 주재한 것은 201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민간부문에 대한 우려가 컸던 시기였다. 중국의 민간 투자는 2024년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전체 고정자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말 56.42%에서 지난해 말 50.08%로 하락했다.
다만 최근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내수 부진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민간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