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프랑스, '피나카' 성능에 만족
모디 총리 방불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기대
모디 총리 방불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 확대 기대
![프랑스가 인도산 무기 도입을 위해 인도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1193231085670c8c1c064d22114611240.jpg)
인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는 인도가 개발한 '피나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구매를 위해 인도와 협상 중이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피나카'는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가 개발한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최대 90km 사거리를 자랑하며 정확도와 효율성이 뛰어난 무기로 평가받는다.
프랑스는 약 3개월 전 인도에서 실시된 '피나카' 시험 발사를 참관했으며, 그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가 '피나카'를 도입할 경우, 인도는 자체 개발한 무기를 서방 국가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게 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었지만, 최근에는 자체적인 무기 개발 능력을 키우고 수출시장을 확대하며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산 무기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피나카' 도입 검토는 인도 무기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인도의 무기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월 11일 프랑스를 방문하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피나카' 로켓 시스템을 비롯한 방산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프랑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산 분야 협력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도에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무기를 수출했으며, '피나카' 도입을 통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무기 수출 확대는 글로벌 무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지금까지 글로벌 무기 시장은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해 왔지만, 인도의 부상은 이러한 구도를 깨고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인도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무기 수출 강국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의 무기 수출 확대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방산 수출시장에서 인도와 경쟁 관계에 있으며, 인도의 무기 수출 확대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방산 기업들도 기술 혁신, 품질 향상, 가격 경쟁력 강화, 마케팅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