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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그룹 주가 희비...한화그룹 '웃고' 포스코 '울고'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그룹중 한화그룹이 시가총액 15조원 이상 증가하며 시장에 활기를 돋고있다.

12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 올들어 국내 주요 그룹중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11일 기준 58조8464억원으로 올해 초(43억2139억원) 대비 36.17%(15조6325억원) 불어났다.
한화그룹중 한화오션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 종가대비 67.46%(2만5500원) 올라 6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 한화솔루션(26.63%), 한화(20.15%), 한화엔진(17.71%) 등이 크게 오르며 그룹을 이끌었고, 한화투자증권(-4.02%), 한화손해보험(-1.86%), 한화생명(-1.64%), 한화리츠(-1.43%) 등은 내렸다.

한화그룹의 상승에는 3형제가 지배 구조를 공고히 해나가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방산에 집중했던 김동관 부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오션 지분을 인수해 조선으로까지 영역을 넓혔고, 2남 김동원 사장은 글로벌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3남 김동선 부사장은 계열사인 한화세미텍의 미래비전 총괄을 맡아 반도체 장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추가로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은 34.7%에서 42.0%로 증가해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에서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성적표가 좋은 그룹은 SK(14.17%), 삼성(6.75%) 등이 국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중국 딥시크 여파로 인터넷 관련 그룹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17.91%, 15.33% 올랐다.

반면 포스코그룹, LG그룹, 셀트리온,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그룹 등은 올들어 부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4.66% 내렸고 시가총액은 1조9556억원 증발했다. 포스코퓨처엠이 7.90%(1만900원)내리며 그룹내 가장 부진했다. 이어 POSCO홀딩스(-6%), 포스코DX(-1.04%) 등이 내렸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신사업 추진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폭이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4분기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723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41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수치"라고 말했다.

LG그룹은 (5일 상장된 LG CNS는 제외) 이기간 2.19%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3조914억원 증발했다. LG그룹 중 LG화학이 8.66%(2만1000원) 내리며 가장 부진했고, 이어 LG와 LG전자가 각각 -5.12%씩 내렸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0.87%), LG헬로비전(-0.41%) 등이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LG그룹 기업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요 상장 자회사의 최근 시총 변화를 반영해 ㈜LG의 목표주가를 하향(10만4천원→9만5천원)한다면서도 "올해는 2024년 대비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1.26% 하락해 시가총액은 9862억원 증발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20.10%), HD현대건설기계(19.87%), HD현대인프라코어(14.55%) 등이 올랐지만, HD현대미포(-19.11%), HD현대 (-10.40%), HD현대일렉트릭(-5.16%), HD한국조선해양(-4.11%) 등이 내리면서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내렸다.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도 -1.25% 내리며 시가총액은 1조6862억원 증발했다. 그룹 내 현대로템과 현대건설이 각각 51.25%, 28.49% 올랐지만, 현대차증권(-16.05%), 기아(-7.68%) 등이 내렸다. 현대자동차그룹 기업 12곳 중 5개 기업은 오르고 7개 기업이 내렸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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