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DEI 후퇴' 반면교사 삼아 아시아 기업, 진정한 DEI 실천 '주목'
"DEI는 정치 아닌 비즈니스"… 실용주의·인재 확보 위한 '핵심 전략'
"DEI는 정치 아닌 비즈니스"… 실용주의·인재 확보 위한 '핵심 전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DEI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기업 리더들도 DEI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기업들의 DEI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학들도 DEI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정치적 논쟁'이 아닌 '비즈니스 전략'으로 인식하며 미국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수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 종교, 언어를 포용하며 성장해 온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거나 사회적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시아 기업들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DEI를 추진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며, 이러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통해 젊은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제품 개발에도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포용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인도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다양한 피부톤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DEI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에서 DEI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것은 아시아 기업들에 중요한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DEI는 단순히 구호나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 문화, 인재 확보, 제품 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실천되어야 하는 가치이다.
아시아 기업들은 DEI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DEI가 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또한, DEI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내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