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이익 강화
이자·비이자이익 함께 올리는 '공동대출' 출시도
이자·비이자이익 함께 올리는 '공동대출' 출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 포용금융에 주력하기 위해 한다는 당초 인뱅 설립 취지와 달리 주담대 등으로 ‘이자 장사’ 한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4분기 소호담보대출을 출시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이익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주요 수입원으로 꼽힌 ‘대출비교서비스’와 광고 수익도 올해 40% 이상 증량한다는 목표다. 권태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플랫폼 수익이 광고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은행권 주요 수입원인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올해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선제적 관리 기조가 이어지므로 인뱅의 주담대 잔액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관리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뱅의 가계대출성장률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라 인뱅의 여신성장률은 이미 제동이 걸려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지난 2024년 연간 주담대 잔액은 12조6520억원으로 전년보다 38.5% 급등했으나 분기별 증가 폭을 살펴보면 2분기 6750억원에서 3분기 990억원으로 6배 이상 줄었다.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 압박에 들어간 시기와 맞물린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 포용금융에 주력한다는 당초 인뱅 설립 취지와 달리 주담대 등으로 ‘이자 장사’ 한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주담대 한도를 설정하는 등 대출 문을 옥죄면서도 수익 유지를 위해 대출금리는 올렸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 기준 2.04%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같은 해 1월(0.67%p)과 크게 차이 나는 수치다. 대출 규모와 금리를 저울질하는 이 같은 관행을 끊기 위해선 수입원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케이뱅크, 토스뱅크도 포트폴리오 확대에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올해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을 같이 올릴 수 있는 ‘공동대출’ 출시·판매에 나선다. 이 대출은 인뱅과 지방은행이 대출재원을 함께 부담하는 대표적인 포용금융 상품인데, 대출에 따른 이자이익과 은행과의 파트너십으로 얻는 비이자이익을 함께 창출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손잡고 오는 하반기 공동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지난해 8월 ‘함께대출’을 출시, 올해도 판매를 이어간다.
아울러 양 행은 비이자이익의 흑자 전환에도 목표를 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비이자수익으로 8891억원을 올리며 영업수익 차지 비중(대출이자 외)을 30%까지 확대했다. 이에 반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수수료 부문 손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각각 12억5100만원, 433억3700만원 손실을 나타냈다. 수수료는 비이자이익의 주요 수익원이다.
그나마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비이자이익 손실 액수가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수수료 손익은 1분기 10억8300억원의 수익을 올리다 2분기 11억3500만원의 손실을 기록, 다만 3분기에 9억9900만원으로 손실액이 줄었다. 토스뱅크도 1분기 156억9100만원 큰 적자에서 2분기 139억8500만원, 3분기 135억6100만원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익성 증가를 위해서라도 비이자이익 수익 도모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사업 내실화, 다변화를 통해 손실 폭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