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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나라' 다가온 원신, 5년 만에 '100억달러' 고지 밟나

여섯번째 지역 집정관 '마비카' 업데이트
일곱번째 지역 '스네즈나야' 연내 공개 예정
니코 파트너스 "지난해까지 매출 90억달러"
게임 '원신'의 여섯 집정관 캐릭터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이덴 쇼군', '벤티', '종려', '마비카', '나히다', '푸리나'. 사진=호요버스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원신'의 여섯 집정관 캐릭터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이덴 쇼군', '벤티', '종려', '마비카', '나히다', '푸리나'. 사진=호요버스
호요버스의 대표적인 히트작 '원신'이 올해 출시 5주년을 맞이한다. 출시 초 예고했던 일곱 국가 중 마지막 일곱번째 '스네즈나야' 업데이트를 앞둔 가운데 누적 매출 100억달러(약 14조3600억원)의 고지를 밟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신에는 이달 초 신규 캐릭터 '마비카'가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출시됐다. 현재 버전의 무대인 여섯번째 도시 국가 '나타'를 다스리는 집정관(신)으로 앞서 출시된 '벤티', '종려', '라이덴 쇼군', '나히다', '푸리나'에 이은 여섯번째 신 캐릭터다.
역대 집정관 캐릭터들은 모두 높은 인기와 매출 성과가 이어졌던 만큼 마비카에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일본에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러한 성과는 호요버스의 게이머층이 다른 대작으로 분리된 가운데 나온 성과인 만큼 더욱 뜻깊다. 호요버스가 2023년 4월 출시한 '붕괴: 스타레일'은 출시 당해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원신에 버금가는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또 다른 대작 '젠레스 존 제로(ZZZ)'까지 출시돼 3각 편대를 이뤘다.

이와 같은 대작들의 출시에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하향 안정화가 겹치며 원신의 매출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모바일 시장 분석 사이트 비즈니스 오브 앱스에 따르면 원신은 2024년 한 해 동안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약 7억달러(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10억달러 이하의 매출을 올렸다.
원신 프로모션 영상에 등장한 '스네즈나야 성당'의 모습. 사진=호요버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신 프로모션 영상에 등장한 '스네즈나야 성당'의 모습. 사진=호요버스

중국 현지 앱마켓 매출을 포함한 원신의 누적 매출은 10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게임 시장에 정통한 시장 분석 업체로 꼽히는 니코 파트너스는 원신이 2020년 9월 출시 후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90억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이중 40억달러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단일 게임 타이틀로 100억달러의 매출을 거둔 사례는 온라인 게임 안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기록한 성과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며 국내에선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던파)'가 21조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일곱번째 국가 '스네즈나야' 이후로 스토리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관 상 원신에는 일곱 나라 외에도 최대 빌런 집단인 '심연 교단'이 지배하는 무신론적 국가 '켄리아'가 존재한다. 켄리아가 원신의 여덟번째 무대가 될지, 만약 그렇다면 그 이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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