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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트럼프 가족, 4년 만에 백악관 복귀...달라진 위상과 역할

1.20(현지시각)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20(현지시각)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8)은 2017년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나 현재는 뉴욕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배런이 자신의 세대를 이해하고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전직 관료이자 대통령직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한 테비 트로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으며, 특별한 방식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그가 국가정보국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스키니 컨피덴셜' 팟캐스트에서 "이번에는 정치적 역할 대신 딸로서 아버지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방카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플로리다에서 세 자녀를 키우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러드 쿠슈너는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나,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아버지 찰스 쿠슈너를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찰스 쿠슈너는 2020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바 있다.

에릭 트럼프(40)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에릭이 지난 9월 형 도널드 주니어와 함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티파니 트럼프(31)와 남편 마이클 불로스는 첫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불로스의 아버지 마사드 불로스는 미시간 주의 아랍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아랍 및 중동 문제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

트럼프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42)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거자금 모금과 유권자 홍보를 담당했다. AP통신은 그녀가 선거 이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사임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서전 출간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백악관으로 가져갈 가구를 선택하고 포장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녀는 2024년 대선 기간 중 선거 운동 출범식과 공화당 전당대회, 선거의 밤 등 주요 행사에만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7)는 선거 당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37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카이는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나도 트럼프"라며 할아버지와의 골프 일화를 소개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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