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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대규모 산불에 멜 깁슨 등 헐리우드 스타들도 날벼락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대형 산불로 부촌으로 유명한 말리부의 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대형 산불로 부촌으로 유명한 말리부의 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지역에서 발생해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는 대형 산불로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거주지를 잃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산불은 부촌으로 유명한 말리부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을 강타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으나 이들 부촌에 거주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명 연예인들도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BBC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영화 ‘크레이지 하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제프 브리지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말리부 자택이 이번 화재로 전소됐다고 밝혔다.

같은 말리부 지역에 거주하던 유명 영화배우 멜 깁슨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깁슨은 팟캐스트 방송 중 자신의 집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집이 완전히 잿더미가 됐다.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두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던 배우 앤서니 홉킨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화재로 인한 끔찍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탄식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인 유명 코미디 배우 빌리 크리스탈은 지난 1979년부터 거주해 온 집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또 영화 ‘쥬라기 월드’의 배우 다니엘라 피네다는 자신의 집이 불길에 휩싸이던 당시 반려견과 노트북만 겨우 챙겨 탈출했다며 “지금 남은 것은 단 한 켤레의 신발뿐”이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말리부에 있는 자택이 잿더미로 변한 영상을 공유하며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행히 가족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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