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상승세로 산뜻하게 출발하나 싶었지만 하락세로 흐름이 돌아섰다.
3대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특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6일부터 5거래일을 내리 떨어졌다.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가 6.08% 급락한 반면 엔비디아가 2.99% 급등하는 등 혼조세였다.
새해 첫 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36% 하락한 것이 3대 지수 최고 낙폭일 정도였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95포인트(0.36%) 하락한 4만2392.2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 나스닥지수는 30.00포인트(0.16%) 밀린 1만9280.7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2포인트(3.57%) 뛴 17.9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통신서비스 업종을 비롯해 4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애플이 2.62% 급락한 여파로 0.21% 내렸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메타플랫폼스가 2.34% 뛴 덕에 0.64%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나란히 상승해 각각 1.04%, 0.73% 뛰었다.
보건 업종은 0.01% 오르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한 충격으로 임의소비재는 1.27%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역시 0.43% 내렸다.
금융은 0.21%, 부동산 업종은 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37%, 1.14% 떨어졌다.
이날 M7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종목이 오른 반면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출하 대수가 50만대에도 못 미치면서 모델S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 이후 첫 연간 출하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테슬라는 24.56달러(6.08%) 급락한 379.28달러로 추락했다.
5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이기간 낙폭은 17.9%를 넘는다.
애플도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아이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6% 급락했다. 애플은6.57달러(2.62%) 급락한 243.8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연속 하락했다. 이 나흘 동안 5.86% 하락했다.
MS는 2.92달러(0.69%) 내린 418.5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4.02달러(2.99%) 급등한 138.31달러로 뛰어올랐다. 아마존은 0.83달러(0.38%) 오른 220.22달러, 알파벳은 0.13달러(0.07%) 오른 189.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600달러 선에 다시 바싹 다가섰다. 이날은 13.73달러(2.34%) 급등한 599.24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새해 첫 날 흐름이 좋았다.
아이온Q가 1.33달러(3.18%) 급등한 43.10달러, 리게티는 4.74달러(31.06%) 폭등한 20.00달러로 치솟았다.
퀀텀 컴퓨팅도 2.20달러(13.32%) 폭등한 18.75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