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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리게티· 테슬라· 비트코인 "돌연 급락"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점도표 수정 뉴욕증시 흔들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12-20 04:34

뉴욕증시 리게티 주가/시세=CNBC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리게티 주가/시세=CNBC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대장주 리게티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같은 양자컴퓨팅 주도주 아이온큐는 폭락에서 벗어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주가 밸류에이션 우려로 차익매물이 속축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소식에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롬파월 FOMC 의장이 금리인하 점도표 수정의사를 밝힌 이후 뉴욕증시 주도주들이 흔들리는 모습니다. 비트코이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론 도 폭락세다.

20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올해 마지막 회의 결과가 촉발한 폭락장에서 벗어나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1974년 10월(11일 연속 하락) 이후 50여년 만의 최장 약세였던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 FOMC 결과가 나온 후 일제히 급락 마감한 바 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25bp(1bp=0.01%) 내렸으나 내년 금리 인하 폭 절반 축소를 시사한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체 시장이 내려앉았고,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애플·테슬라 포함 7대 빅테크 전종목이 하락했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하락 폭은 지난 8월5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폭락장 이후 최대, 나스닥지수 하락 폭은 지난 7월24일 기술주 투매 사태 이후 가장 컸다.파월 의장은 금리 25bp 인하 발표 후 "기준금리 4.3%는 의미있게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을 강력하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을 계속 이룰 수 있도록 잘 조정된 금리"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고용 실업지표와 시장 예상을 상회한 미국 GDP 성장률, 주택시장 회복세를 주목하고 있다ㅣ.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간(8일~14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 명으로, 직전주 대비 2만2천 명 감소하며 뉴욕증시 시장예상치(23만 명)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잠정치(2.8%)와 시장예상치(3.0%)를 모두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11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4.8% 급증한 연율 415만 채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40% 낮은 23.09를 가리키고 있다. VIX는 전날 장 마감 무렵 74.04% 폭등했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예상에 못 미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기관들을 주요 고객으로 둔 빅데이터 분석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군과 6억1천9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수혜주로 손꼽히는 팔란티어의 주가는 올해 들어 급등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 현수준(4.25~4.50%)에서 동결할 확률은 91.4%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동반 하락세다. 독일 DAX지수는 1.34%, 영국 FTSE지수는 1.3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74% 각각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축소했다. 한때 1,450원을 넘어섰던 환율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1,450원 수준 안팎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80원 상승한 1,4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장에서 1,450원 부근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자 뒷걸음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자체 계산하는 장기평균 환율에서 일정한 표준편차(σㆍ시그마)를 적용해 전략적 헤지를 실행하는데, 발동 조건이 약 1,450원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108선을 넘어선 뒤 이날 한때 108.5 부근까지 상승했다. 2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6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2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3.10원, 저점은 1,440.00원으로, 변동 폭은 9.1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경제전망에서 유발된 악재에 19일(현지시간)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0만2천700달러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다. 이후 그러나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그리고 솔라나도 약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히며 미 대선 이후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시 당국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메일 내용을 통해 테슬라 직원이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지난 5월부터 소통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TF는 지난해 설치돼 자율주행 기업 및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견과 관련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안전 교육·절차를 수립하고 있다. 테슬라는 아직 공공 도로에서는 테스트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제조공장 기가팩토리 부지 내에서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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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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