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13일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오전 9시 35분 경 2만19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최고 23.8% 상승했다. 올 7월 2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후 5개월 만에 2만원 선으로 회복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요인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PoE2)'의 흥행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oE2는 지난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스팀 플랫폼 기준 PoE2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57만명을 기록,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 또한 수 년 동안 흥행한 만큼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또한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질랜드의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PoE2는 핵 앤 슬래시 장르 대표작이었던 디아블로 시리즈를 대체하는 최대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전작보다 한층 다양해진 직업과 몬스터 등의 스케일 확대, '구르기' 등 기능 추가로 인한 다양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았다. 조나단 로저스 PoE2 총괄 디랙터는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정식 출시 시점에는 보스 몬스터 약 100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캠페인 분량 또한 얼리 액세스 버전 대비 2배 분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PoE2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겨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게임을 시작하며 기대감을 표해 흥행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POE2는 '엘든링'과 '디아블로'의 사랑의 결정체"라며 어떤 직업을 하냐는 댓글 물음에 "몽크"라고 밝혀다. 이어 머스크는 자신의 PoE2 계정 이름이 'MonkEBizznizz'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