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PoE) 2', 넷이즈 '마블 라이벌스' 등 신작들의 흥행에 힘입어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가 3900만명을 돌파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2월 첫주차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8일 오후 11시 기준 3920만54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시간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 3891만4853명 대비 29만594명(0.75%) 많은 접속자가 모여 2주 연속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기록은 12월 7일 신작 'PoE 2'와 그 전날인 6일 출시된 '마블 라이벌스'가 이끌었다. 두 게임은 각각 최다 동시 접속 57만명, 48만명으로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도타 2',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와 더불어 이용자 수 톱5를 기록했다.
PoE 2는 핵 앤 슬래시 장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원작 PoE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마블 라이벌스는 넷이즈가 디즈니 '마블 코믹스' IP를 활용해 개발한 히어로 슈터 게임으로, 유사 장르 인기작 '오버워치'에 빗대 '마블워치'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두 신작이 스팀에서 흥행함에 따라 넷이즈 기존작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등 기존 인기작 상당수가 순위 하락세를 겪었다. 두 게임 외에도 텐센트의 신작 슈팅 게임 '델타 포스: 호크 옵스(11만8964명, 이하 8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12위에 올랐다.
지난주 이용자 수 7위 '바나나(11만9783명)'와 10위 '스타듀 밸리(11만2189명)'은 각각 11위, 13위에 자리 잡았다. '발더스 게이트 3(9만8508명)'과 '워 썬더(8만9081명)',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 8만5301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배그'와 'TL' 외 주요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2만6668명)'가 73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2만5154명)'가 75위,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2만1494명)'가 89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1188명)'이 92위, 위메이드 '미르4(1만9741명)'가 99위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