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스페이스X, IPO 첫 걸음…”SEC에 서류 제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지난 2024년 8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지난 2024년 8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삽을 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비밀리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주 발행으로 400억~800억 달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이스X가 이르면 오는 6월 IPO를 달성하기 위한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것이다.

사상 최대 상장


이번 상장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공모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목표로 잡은 최대 800억 달러는 이전 사상 최대 공모였던 사우디아람코의 약 3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IPO는 지금껏 기록이 깨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스페이스X가 새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공모주 발행으로 확보한 신규 자금을 인공지능(AI) 등 공격적인 성장 계획에 투자할 예정이다.

비밀 상장


스페이스X는 일반적인 IPO 신청을 놔두고 회사 재무상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비밀 상장 방식을 택했다.

이는 스페이스X 같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지만 굳이 이 방법을 썼다.

민감한 재무 정보나 경쟁 기술 정보를 감추기 위해 비밀 상장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 방식을 쓰면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사업 형태, 위험, 최근 성과, 자본, 조달된 자본 지출 계획 등을 망라하는 이른바 S-1(등록 서류)이 공개되기 전까지 SEC와 비공개로 소통할 수 있다.

비밀 상장 방식은 2012년 중소기업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2017년부터 대기업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도 이 방식을 활용했다.

경영권 방어


머스크는 이번 상장으로 경영권도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스닥거래소가 최근 규정을 바꿔 머스크가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나스닥100 지수 편입 기준이었던 10% 이상 공모주 발행 규정을 폐지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스페이스X 전체 주식의 5% 미만을 공모주로 발행하려는 머스크는 상장 뒤에도 강력한 의결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 데이터센터


머스크는 공모주 발행으로 마련되는 최대 800억 달러 자금을 우주 기반 인공지능(AI)에 투입할 전망이다.

그는 우주에서는 막대한 전기를 필요로 하는 냉각이 필요 없고, 태양광전지를 달아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면서 엄청난 발사 비용을 포함해도 우주 데이터센터가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 AI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사이버캡 같은 피지컬 AI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