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팔을 업그레이드 해 최근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명실상부하게 자율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옵티머스가 내년께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1일(이하 현지시각)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옵티머스가 테니스공을 잡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시각 센서와 로봇 관절에 적용되는 구동기를 접목시키는 작업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내년 쯤이면 테니스공을 잡는 동작을 비롯해 옵티머스가 스스로 동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 옵티머스 개발팀이 지난달 28일 X를 통해 옵티머스가 테니스공을 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옵티머스는 가장 진보한 3세대 시제품으로 사람이 던져 준 테니스 공을 능숙하게 잡는 모습을 연출했다.
테슬라라티는 “이 3세대 시제품이 보여준 동작은 원격조종으로 연출된 것”이라면서 “머스크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사람의 개입 없이 AI에 기반한 자율동작이 가능한 옵티머스의 등장이 머지 않았다는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 3세대 시제품은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떨어져 새로 진행할 예정인 연구, 즉 사람의 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으로 로봇의 팔을 움직이는 내용의 임상시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