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둘러싸고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관련 문서 보관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안보 심사에 정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의회의 조사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4명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CFIUS(외국인투자위원회)와 관련된 움직임은 “그 의사 결정 과정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인수 계획과 관련된 기록 보존을 요구했다.
서한에 따르면 의원들은 “국가안보 측면의 고려를 우선시해야 하는 CFIUS의 법적 책임이 정치적 이익보다 우선순위에 놓여왔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가 이번 사안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문서에 대해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완전한 상태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명한 의원 중 일부는 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2024년 대선에서 쟁점이 된 US스틸 인수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이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서한으로 아직 정치적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