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고용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희망퇴직을 제안한 기업 수가 급증했으며, 특히 전자·IT 업계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도쿄 상공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53개 일본 상장 기업이 총 9219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희망퇴직을 제안한 기업 중 25%는 전자 업계, 15%는 정보통신(IT) 업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수요 감소,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전자·IT 업계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표 IT 기업 후지쯔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백오피스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다케다제약 등 다른 기업들도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고용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일본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본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 완화·인재 유입 등 긍정적인 측면과 일본 경기 침체 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고 분석한다.
일본 기업들의 감원은 한국 기업들에 경쟁 완화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특히, 전자, IT, 제약 등 일본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일본 기업의 감원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경쟁 약화는 한국 기업들에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일본 기업의 감원은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 가격 경쟁력 강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의 감원은 우수한 일본 인재를 영입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을 통해 기술력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은 일본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는 곧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경기 침체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져 수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일본 경제 불안정은 한국 기업들의 일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한국 기업들에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한국 기업들은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R&D 투자 확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고품질 제품,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개발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 도입,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