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도 2.5→2.2% 낮춰잡아… "건전 재정기조 필요"
"경제 전망 불확실성·하방 리스크 커"
"성장 회복 국면이지만 고령화·기후 취약성 중기 과제"
"경제 전망 불확실성·하방 리스크 커"
"성장 회복 국면이지만 고령화·기후 취약성 중기 과제"

IMF 한국 미션단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IMF-한국 연례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미션단은 이달 7~20일 방한해 협의를 진행했다.
미션단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2%에서 2.0%로 0.2%p 낮춰 전망했다.
라훌 아난드 미션단장은 발표문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국내 수요회복 약세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를 힘업어 2.2%를 달성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하방 리스크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하겠다는 관측이다.
다만 아난드 단장은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보인다”며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상황 방지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3,2% 늘리며 사실상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데 대해선 “건전 재정 기조와 지출 우선순위 조정은 적절하다”면서도 “장기적인 지출 압력에 대응 가능한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건전 재정 기조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션단은 한국경제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글로벌 충격에 잘 대응하면서 경제성장 회복세를 맞이하고 금융 안정성 위험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저출생을 해결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및 외국인 인재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션단은 “중기적으로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무역 패턴 및 혁신 기술 변화, 기후 취약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