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현재 새로운 우주왕복선 등을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인 스페이스X 요구에 맞게 배터리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배터리는 이르면 내년 새로 개발될 예정인 우주선에 장착될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이스X의 사업 확대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왕복선 발사 횟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성장 가능한 유망한 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스페이스X는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5차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른바 '젓가락 팔'로 불리는 발사대의 금속 거치대에 슈퍼헤비가 안착하는 모습이 주목 받은 바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스페이스X에도 탑재된 것이라는 해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또 다른 합국 기업들과 스페이스X와의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와 세아베스틸지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스페이스X와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