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게임사 하비(Habby)의 '카피바라 고'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주간 매출, 이용자 수 모두 톱10에 올랐다. 전작 '탕탕 특공대'에 이어 이른바 '양산형 게임'이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카피바라 고는 국내에서 10월 23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11월 1주차(10월 28일~11월 3일) 통계에 따르면 카피바라 고는 출시 2주 만에 주간 구글 매출 10위, 주간활성이용자(WAU) 수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게임은 검과 방패로 무장한 카피바라를 주인공으로 해 턴제 전투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무한정 전투를 벌이는 이른바 '방치형 RPG'의 외형을 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의 전작 '탕탕 특공대'와 같이 3개의 성장 선택지를 꾸준히 선택하는 게임 방식, 대량의 확률형 뽑기와 수많은 등급 상승으로 이용자의 성취감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을 더했다.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자극하는 광고 마케팅도 전개해 흔히 '중국산 양산형 게임'으로 불리는 요소를 다수 갖고 있다.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지난 10월 1주차 이후 5주 만에 드림 게임즈 '로얄 매치'를 제치고 WAU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주 5위에 새로이 오른 '피크민 블룸'은 한 주 동안 제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WAU 10위였던 '한게임 신맞고(26만1844명, 이하 11월 1주차 안드로이드OS WAU)'가 카피바라 고에 밀려 11위에 자리 잡았다. '캔디크러쉬사가(19만8718명)'와 '클래시 로얄(19만5835명)', '쿠키런: 킹덤(19만2497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11월 1주차 톱10 게임 중에선 같은 주 매출 4위 로얄 매치, 7위 '운빨존많겜'이 9위 '로블록스'가 카피바라 고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 WAU 1위 브롤스타즈는 매출 14위에 자리 잡았다.
로얄 매치 외 매출 톱5 게임들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14만1799명(+0.94%) △2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11만6820명(+4.03%) △3위 센추리 게임즈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11만6403명(+0.38%) △5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5만4811명(+0.8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