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0주년을 맞아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넥슨이 시연으로 선보일 차기작 4종을 공개했다. PC만 360대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차기작을 체험할 기회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넥슨의 올해 시연작은 핵심 IP '던전 앤 파이터' 시리즈의 파생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가칭)', 파트너사 개발작인 배틀로얄 액션 게임 '슈퍼바이브'와 캐주얼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4종이다.
'카잔'과 '오버킬'은 던파의 개발·운영을 맡고 있는 자회사 네오플의 차기작이다. 이 중 '카잔'은 넥슨이 올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서구권 게이머들을 상대로 시연했던 게임으로 장르는 고난이도 다크 판타지 액션 RPG, 이른바 '소울라이크'다. '오버킬'은 던파 원작의 감성을 살린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슈퍼바이브는 미국의 신생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올 9월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됐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바람의나라 연' 개발사 슈퍼캣의 차기작으로 일본 고전 RPG '환세취호전'을 기반으로 한다. 네 게임 중 카잔과 오버킬, 슈퍼바이브는 각각 PC 120대,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모바일 기기 140대로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차기작 생존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시연대는 마련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예고 영상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작 전시 공간과 더불어 지난 30년 동안 넥슨이 선보여온 옛 IP들을 전시하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지스타 3일차인 11월 16일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가 열린다. 넥슨의 대표작이자 'OST 명작'으로 손꼽히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카트라이더' 등의 OST를 상연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넥슨의 지스타 부스 운영을 총괄하는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게이머 분들에게 어떻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지스타에서 최초로 현장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며 "40인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모두 모여 벡스코 전시장을 가득 메우는 음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B2C 전시 외에도 넥슨은 B2B(기업 간 비즈니스) 공간에도 30부스 규모의 공간을 마련,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파트너십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