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25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전날 반등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다시 내렸다.
반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22% 폭등했던 테슬라가 이날도 3% 넘게 급등하는 등 M7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2위 엔비디아 간 격차는 더 좁혀졌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으로 밀려났다.
골드만삭스가 2.27%, 식중독 패티로 고전하는 맥도널드가 2.97%, 화학업체 다우가 2.53% 급락한 여파다.
S&P500 지수는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장중 1만8690.01까지 올라 7월 1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1만8647.45를 웃돌기도 했다.
주간 단위로는 나스닥 지수만 빼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들어 매일 하락한 다우 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2.68% 급락했다.
24일 하루만 반짝 반등했던 S&P500 지수는 주간 하락률이 0.96%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6%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들어 23일 하루만 하락했지만 이날 낙폭이1.6%에 이르러 주간 상승률이 높지는 않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기준선 20을 결국 돌파했다. VIX는 1.32포인트(6.92%) 급등한 20.40을 기록했다.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는 장 초반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승 흐름을 탔지만 후반 수익률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약세 흐름으로 방향을 바꿨다.
10년물 수익률인 0.034%포인트 오른 4.236%로 뛰었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 그리고 기술주 양대 업종만 올랐다.
기술 업종은 0.59%, 통신서비스 업종은 0.71%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48%, 에너지 업종은 0.06%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76%, 유틸리티 업종은 1.46% 하락했다.
금융은 1.05%,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53%, 0.76% 내렸다.
산업은 0.25%, 소재 업종은 0.64% 하락 마감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22% 폭등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테슬라는 이날도 3% 넘게 더 뛰었다.
테슬라는 8.71달러(3.34%) 급등한 269.12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 2위 다툼도 치열해졌다.
애플은 0.84달러(0.36%) 오른 231.41달러, 엔비디아는 1.13달러(0.80%) 상승한 141.5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엔비디아가 일시적으로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500억 달러 차이가 났다.
애플 시총은 3조5200억 달러, 엔비디아는 500억 달러 적은 3조4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2달러(0.81%) 오른 428.1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알파벳은 2.55달러(1.57%) 뛴 165.27달러, 메타는 5.47달러(0.96%) 상승한 573.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1.45달러(0.78%) 오른 187.83달러로 올라섰다.
명품 브랜드 마이클 코스 소유주인 카프리 홀딩스는 법원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간 인수합병(M&A)를 막을 수 있도록 허용한 여파로 폭락했다.
카피리는 20.34달러(48.89%) 폭락한 21.26달러로 추락했다.
우주사업 부문 매각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보잉은 장중 반등하나 싶었지만 파업 지속 충격을 벗는데 실패했다.
보잉은 0.19달러(0.12%) 내린 155.0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