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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중국, 재생에너지 2030년까지 2.7배 증가...전력망 확충 시급"

태양광·풍력 발전 급증, 전력망 '과부하'...장거리 송전·배전망 확충 시급
재생에너지 발전 집중 지역과 소비 지역 '불일치'...장거리 송전 필수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2 13:52

재생 에너지 강국 중국, 송전망 확장 시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생 에너지 강국 중국, 송전망 확장 시급. 사진=로이터

중국이 '재생에너지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전력망 확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전력 낭비' 및 '계통 불안정'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최근 IEA에 따르면, 중국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2030년까지 현재의 2.7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력망 확충 및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은 주로 북서부, 북동부, 남서부 등 인구 밀집 지역과 거리가 먼 곳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 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초고압(UHV) 송전선 확충이 필수적이다.

중국은 20년 전부터 UHV 송전선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건설 속도가 느리고 계획된 물량도 부족하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전력망은 발전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은 아직 배터리 등 ESS 기술 및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아 전력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IEA는 중국의 전력망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 시장 개혁과 녹색 전기 인증서(GEC) 거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전력 시장 개혁을 통해 가격 신호를 강화하고, GEC 거래 활성화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여 전력망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는 석탄 발전 의존도 감소 및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및 소비 데이터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력망 확충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한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축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보가 재생에너지 확대의 선결 과제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전력망 부족으로 생산된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곧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려나가는 과정에서 전력망 확충 및 계통 안정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은 날씨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발전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력망 운영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중국은 ESS 기술 및 인프라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분야에서 강점이 있으므로, ESS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연계한 ESS 구축을 확대해야 한다.

IEA는 중국에 전력 시장 개혁을 통해 가격 신호를 강화하고, GEC 거래 활성화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도 전력 시장 운영 체계 개선,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하고 전력 시장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발전 및 소비 데이터 투명성 부족으로 정확한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공개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의 사례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보여준다. 한국은 중국의 경험을 참고하여 선제적 전력망 확충, ESS 기술 개발, 전력 시장 개혁 등에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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