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 64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UBS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2025년 S&P500 지수 목표치를 종전에 제시한 6000에서 6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지수 목표치는 14일 종가 대비 9% 이상 높은 수준이다.
UBS의 조나단 골럽 전략가는 지수 전망치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성장을 '지원하는(supportive)' 미국의 경제 여건을 꼽았다.
그는 “2025년 미국의 명목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을 3.7%(실질 1.6%)로 예상하는데 이는 장기 평균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금리 인하로 이자 비용과 채무 불이행 위험이 낮아져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럽 전략가는 "밸류에이션은 일반적으로 연준이 경기침체가 아닌 환경에서 금리를 인하할 때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UBS의 이날 전망은 S&P500 지수가 전일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지수는 올해 들어 23% 상승했다.
골럽은 또한 "연방기금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이자 비용 감소를 통해 기업 이익 마진을 20bp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에 S&P500 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5600에서 585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