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말 랠리를 통해 6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스콧 러브너 글로벌 시장 담당 매니징 디렉터이자 전술 전문가는 2일 자 고객 메모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10월 말까지 몇 주 동안 격동의 시간을 보낸 후 연말 랠리를 통해 S&P500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브너는 "10월28일부터 시작되는 연말 랠리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S&P500 지수 목표치인 6000이 너무 낮다는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계절적 순풍이 이러한 전망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러브너는 1928년부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10월27일부터 연말까지 평균 약 4%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대선 이후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투자자들이 현금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러브너의 연말 지수 목표치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의 추정치인 5600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S&P500 지수는 3일 거래에서 0.17% 하락한 5699.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의 코스틴 전략가는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1년 후에 약 6000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스틴은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세 차례 상향 조정했고 지난주에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연말 목표치인 5600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