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필요성이 입증될 경우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노 공항 집회 현장서 멕시코 수입 자동차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했다.
트럼프는 자국 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트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20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만약 이런 방침을 따르지 않는 차는 미국에 들여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스콘신 주 집회는 지난 8일 동안 열린 네 번째 집회다. 위스콘신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더불어 이번 대통령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이 3개 주를 승리하며 당선된 바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위스콘신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의 이날 연설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에 대한 바이든 정권의 대응에 대해 언급하며 “폭풍이나 대재앙, 허리케인에 대한 대응으로는 역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